삶은 착각 속에 있다 정상화

삶은 착각 속에 있다 정상화
삶은 착각 속에 있다 정상화


삶은 착각 속에 있다 정상화

자궁에서 탈출한 순간부터

정해진 길을 따라왔을까

때론 아프고

때론 기쁘고

살아서 구불텅거린다

아픈 순간도 끝이 있고

기쁜 순간도 끝이 있으니

길지 않은 순간들에 겸손과 고마움을

배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소유가 아니니

누군가에게 가슴을 줄지 언정

머리는 주지 않았으니

그것으로 된 거지 뭐

꽃을 소중히 사랑하지만

꽃으로 하여금 사랑을 강요하진

않았으니 악몽은 없다

착각일까

아직 꿈틀거리는 봄 한 번 제대로

못 그려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