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조동선

배낭여행 조동선
배낭여행 조동선


배낭여행 조동선

천근의 무게를 배낭에 메고

백두대간 계곡 찾아 떠나는 길은

황홀(恍忽)을 꽃 피우는

여행길이다

질병, 가난, 이별의 무거움

배낭에 담아 종이배에 태워

들꽃 향 나는 계곡물에

띄워 보내고

새들의 합창

계곡의 메아리 소리

행복(幸福)의 이름들만

배낭에 담아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