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가며 닦는 마음

비워가며 닦는 마음

비워야만 채울 수 있는 마음

인생은 가득 채워져 더 들어갈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비워가며 닦는 마음입니다. 마음 속에 욕심이 가득하면 고생이 뒤따르게 마련입니다. 언제쯤 가슴 속에 부끄러움 없이 이웃에게 열어 보여도 되는 수수한 마음이 들어와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요?

마음의 혼란과 평화의 갈망

우리의 마음은 파문이 일고, 흔적이 남아 젖어 있습니다. 그 위에 가녀린 상념이 쌓이면, 지저귀는 산새의 목청에도 달래지지 않습니다. 한겨울 무우의 아삭거림처럼 맑고 단맛이 나는 한입 베어 먹은 순간의 맑음이 그리워집니다.

자기와의 대화, 진정한 자아 찾기

우리는 한 맺히게 우는 뻐꾹이 목소리처럼 피 맺히게 토해내는 언어를 사용합니다. 마치 죽은 어머니의 젖꼭지를 물고 울부짖는 어린이의 울음과도 같습니다.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 육체와 영혼의 속에 숨어 있는 것도 모두 우리입니다. 우리를 다스리는 주인도, 구박하는 하인도 변함없이 우리입니다. 그 심금을 울리는 외침도 역시 우리입니다. 우리를 채찍질하고 헹구어 주는 것도 모두 우리 자신입니다.

비움의 과정, 참된 자유의 길

비워가며 닦는 마음은 자신의 잘못과 결점을 알고, 욕심과 집착을 버리는 과정입니다. 마음 속의 장애물을 제거하면, 참된 자유와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빈 공간에 진정한 자아가 자리 잡고,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