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란 무엇인가

갱년기란 무엇인가?

갱년기, 혹은 폐경기라고도 불리며, 노화에 따른 생식기능 저하와 성호르몬 분비 급감으로 인해 신체가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합니다. 주로 여성에게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젊은 나이라도 난소 등의 생식기관을 적출받거나 장기간의 항암치료를 받은 여성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

갱년기의 증상은 여성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양이 변하고, 얼굴과 목 등이 붉어지거나 열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녁에도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근육량 감소, 체력 저하, 무기력증, 갑작스런 감정변화, 관절통 등이 나타납니다. 대개의 증상은 남녀 공통이며,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뼈가 약해지고 키가 줄어드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와 주의점

갱년기의 증상은 월경전 증후군과 유사하지만, 월경전 증후군은 길어야 주 단위로 끝나는 반면, 갱년기는 평균 6~8년이라는 매우 긴 기간 동안 지속됩니다. 주로 45~55세에 나타나는데, 20~30대의 젊은 층은 갱년기 증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거나 관련 정보를 얻을 길이 적어, 갱년기에 빠진 사람을 이해하려 하지 않아 불화를 키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

여성의 경우 폐경을 기점으로 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반면, 남성은 30대 이후로 해마다 1%씩 호르몬이 서서히 줄어들어 갱년기가 느리고 천천히 진행됩니다. 42~53세에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여성 갱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도 늦은 편입니다. 근골격계, 중추신경계, 생식계통이 노화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잦은 피로, 무기력감, 정력 감퇴 등이 나타납니다. 근육이 빠져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신진대사가 떨어져 복부에 지방이 껴서 배가 나옵니다. 또한 성기능 장애, 성욕 저하 등의 문제도 겪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남성 갱년기의 발생 연령이 30~40대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약물 섭취 시 주의점

갱년기 치료용 약물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갱년기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골다공증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뇌졸중, 심근경색, 유방암 등의 확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 기간을 결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