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맹태영

8월 맹태영
8월 맹태영


8월 맹태영

매미가 요란스럽게 우는 한낮

나무는 더 푸르게

하늘을 밀어 올리고

축 늘어진 계절 사이로

반환점을 돌아 나온 8월이

바다로 향해 간다

모래알보다 뜨거운

사랑을 가진 사람들이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

벌거벗은 채

깊어 가는 여름으로

허우적거리며 떠내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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