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기도 박명숙
겨울밤 얼었던 마음 한 조각
절절한 울부짖음에
가슴이 녹아내린다
찬란한 태양을 맞이하며
감사와 평안으로 무릎을 세우고
하룻길 내딛었던 날들
한 해도 열심히 일한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12월은
일 년을 돌아보고
후회 속에 감사를 엮는 달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
누군가를 위해 눈물 흘리는 아름다움
모두가 사랑이 아니고서야
담을 수 없는 것을
서로 사랑하며 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이며
소망의 불빛을 밝히는 것을.
나의 불빛이 평화로운 까닭은
어둠과 함께 돌아갈
울타리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