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그 거리에 서서 주선옥
저 초목을 보면
삼척동자도
투명한 유리알 같은
진실을 알 수 있다.
눈 감고
귀 막고
입 다물어 버린다고
거짓이 참되고
참이 거짓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라는
참다운 진리에 도달 할 것이다.
우리네 한 걸음씩 살아가는 일도
그러함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가든
누구나 도달하는
그 문 앞에서면
뼈져리게 깨닫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