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빛 김화숙
거리에 캐럴송 어둠을 휘감아
반짝이는 빛
따뜻함이 가슴에 차올라
눈앞이 환해진다
지나온 세월
고향 닮은 평온함으로
황홀한 빛 안고
차오르는 한 해의 끄트머리
나를 사랑하듯 그대도 사랑하며
가슴 가득 사랑으로
인생의 억겁을 벗고
꼭 부여안은 애틋함으로
허공에 쏘아 올린 그리움 한 조각
꿈꾸던 빛의 날개를 펴고
산 넘고 물 건너 안착한 그곳에
손 내밀어 마중할 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