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꽃잎 이진섭
먼발치 그대를 바라보고
숨죽여 몰래 시작한 사랑
우연이 인연 되어 만들어준
움직이던 기억의 초침
이것이 운명이려나
잡을 수도 안을 수도 없는
가까이 다가선 하늘 끝자락
노란 얼굴 고개 들어 바라고
그대 향하는 곳에서
내게도 오라 하는 것은
아직 인연의 핏줄이 있기에
입맞춤
이별의 사랑
그리고 다가설 수 없는 비련
그대 나의 바람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