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독백이런가 정복자

황혼의 독백이런가 정복자
황혼의 독백이런가 정복자


황혼의 독백이런가 정복자

노년의 겨울이면

석양에 물이 배 든 것이다

청춘의 설렘은 이제 없다

지루하던 하루해가

미련 가득 짧은 해로 바뀌고

이상과 실체는 뜻이 버겁다

누구나 노년의 인생이면

일출에 쉬엄쉬엄가라 중심에

뜻을 밝혀도 불가항력이다

더 짧아진 겨울 해는 혈기

왕성 젊은 날들을 소환해 놓고

대꾸 없이 하루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