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허물 뒤집어쓰기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것이 가장 큰 공부

해암 스님의 유명한 말씀 중 하나에 “공부 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남의 잘못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라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종종 남의 허물에 눈이 가기 쉽습니다. 남이 작은 실수를 하면 그것을 크게 비판하고, 남이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거침없이 나무랍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잘못을 보는 데는 둔감한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잘못은 작게 여기고, 남의 잘못은 크게 여깁니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의 성장을 저해합니다.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우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의 잘못을 비판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잘못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남의 잘못을 뒤집어쓰는 것은 우리 자신의 잘못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겸손한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잘못을 저지르고, 우리 모두는 배우고 성장해야 합니다. 겸손한 자세를 갖추면 남의 허물을 보더라도 비난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배우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남의 허물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허물을 돌아보고, 남의 잘못을 이해하고 배우려고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