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굽은 소나무 조동선

허리 굽은 소나무 조동선
허리 굽은 소나무 조동선


허리 굽은 소나무 조동선

모진 풍파 허리 굽은 인생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수채화 호수에 잎들

잔잔한 가슴에 담습니다

확 트인 둘레길 바람이 불어와

뿌리는 깊게 내리고

산고의 아픔은 세상을 보는

혜안(慧眼)이 되었습니다

광교산 어깨를 기대고

허리를 절룩이며 푸르름을

간직한 채 걸어온 세월

맑은 하늘 능선 위

손잡은 뭉게구름 춤을 추고

물 위에 드리운 추억

화려하게 산수화를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