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에 꽃이 피면 맹태영

행운목에 꽃이 피면 맹태영
행운목에 꽃이 피면 맹태영


행운목에 꽃이 피면 맹태영

찻집인지 꽃집인지

찰칵찰칵 예쁘다 예쁘다

셔터를 눌러대는데

이 꽃은요, 꽃피우기가 어려운데

봄에 한 번 피었다가

지금 다시 피는 거예요

꽃의 변호인인지 찻집의 주인인지

녹보수 키보다 작은 여자가

묻지도 않았는데 대답을 한다

진짜요?

쓸데없는 리액션을 취하며

듣기 싫은 대답을 물었다

행운목에 꽃이 피면 이 꽃도 핀다던데

그래요?

곧 좋은 소식 있겠지요.

말만 무성한 이혼년가?

그대에게 행운이 나에게는 행복과 재물이

활짝 웃는 녹보수에게 축복의 말을 건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