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 임명실
바다에서 자란 소녀는
꿈이 많았어요
노래는 바다에서 부터
시작 합니다
파아란 하늘 한번
쳐다 보고
철썩거리는
파도 바람을 안고
돌아 가지요
해풍에 견디기를
억겁의 세월이런가요
여인의 미소에는 아픔이
서려 있지요
바위를 뚫고 나와야 하는
모진 세월은
날리는 향기로 수평선에
새깁니다
오늘도 바라보는
그대 그리움에
철썩이는 파도가 남긴
눈물 방울로 애써
두 눈가를 훔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