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강시연

풍경 강시연
풍경 강시연


풍경 강시연

낯선 곳을

여행 하다 보면

주변 경치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갯바위 바닷가

조개를 손질하는 아낙네와

이른 봄날 들판에서

쑥을 캐는 여인들의 모습,

노을 지는 해변에

긴 그림자가 다정한

연인들의 부드러운 눈 웃음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다

아무리

자연이 수려해도

사람이 있어야 온기가 흐른다

나도 가끔은

자연과 동화되는

풍경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