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발 문영길
갸륵한 사모思慕의 보시로
바랑 묵직하건만
마음의 허전함은 여전하여
떠돌이로
기웃거린 인생
파계의 두려움과 사랑의 기대로
먼 길 동행하며
내심 다투기만 하던
나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시詩를 앞세워
그리움을 탁발하고 있다
염치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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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륵한 사모思慕의 보시로
바랑 묵직하건만
마음의 허전함은 여전하여
떠돌이로
기웃거린 인생
파계의 두려움과 사랑의 기대로
먼 길 동행하며
내심 다투기만 하던
나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시詩를 앞세워
그리움을 탁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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