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벤치에 앉아 안광수
시절에 그리움 안고
마주 앉은 그 자리에
젊은 청춘 날리고
행복했던 아름다운
계절의 눈물이
앞을 가리며
빛바랜 아픔의 계절
눈물이 적시며
흰 눈이 휘날리며
물들어가는 노년의 단풍
예쁘게 보일 때
당신이 건네준 그 소리
사랑해
곱게 늙어가는 벤치의
시절은 세월 따라
변해가는 시간
어느덧 차곡차곡 쌓여가는
추억의 선물
당신과 함께 그려보는
햇살처럼 포근하게
가슴으로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