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으로 가는 가을이여 안광수

청춘으로 가는 가을이여 안광수
청춘으로 가는 가을이여 안광수


청춘으로 가는 가을이여 안광수

푸른 하늘 쪼개놓은

삼 분의 일

마음에 씨앗을 뿌린다

기암괴석 물들인 단풍

세월에 아랑곳하지 않는

절벽의 저 소나무

가거라 세월아

풀 내음 맡으면서

어여쁜 꽃향기 온몸에

투석하고 하늘 높이 날아가리

청춘의 덫에

지적이는 산새가 되어

창공의 바다로

훨훨 날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