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빛 김미경
가을비 내린 후
쟈스민 꽃잎에
와우 간판에도
우담바라 꽃 피었다
잎도 향도 없이
보일 듯 말 듯 한
신비한 생명이다
하얀 실 끝에 쌀눈이
천년의 빛 밝히며
한참 넋 놓고 교감한다
3천 년 만에 피는 꽃을
집안에 두 번이나 피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엔도르핀 4천 배라는
다이 돌핀 감동 물결이
기쁨과 행복을 주었다
우담바라 염원의 힘으로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 거야
우리 함께 행운을 꼭 잡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