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빛 김미경

천년의 빛 김미경
천년의 빛 김미경


천년의 빛 김미경

가을비 내린 후

쟈스민 꽃잎에

와우 간판에도

우담바라 꽃 피었다

잎도 향도 없이

보일 듯 말 듯 한

신비한 생명이다

하얀 실 끝에 쌀눈이

천년의 빛 밝히며

한참 넋 놓고 교감한다

3천 년 만에 피는 꽃을

집안에 두 번이나 피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엔도르핀 4천 배라는

다이 돌핀 감동 물결이

기쁨과 행복을 주었다

우담바라 염원의 힘으로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 거야

우리 함께 행운을 꼭 잡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