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하다 김미송

채비하다 김미송
채비하다 김미송


채비하다 김미송

코스모스

가을을 물들인다

너를 보면

20대가 떠오른다

그땐

마냥 이렇게 아름다울 줄

가을과 함께 사라진다

겨울이 온다는걸 애써 모른척

깨닫지 못하고 살았지

가을 한가운데서 서성인다

남은 가을 즐기며

금세올 겨울을 채비하며 살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