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라는 세월 앞에서 김소현

중년이라는 세월 앞에서 김소현
중년이라는 세월 앞에서 김소현


중년이라는 세월 앞에서 김소현

대낮 불사르고 난

해 질 녘 노을처럼

가슴 한편 아쉬움

새털 같은 느낌으로

진한 세월을

느낄만 한데

늦가을 낙엽이 된

하나둘씩 떨구고

편안한 긴 여행을

곱디고운 길에서

선홍빛으로 물든

볼에 입맞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