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 김미경

줄탁 김미경
줄탁 김미경


줄탁 김미경

뜨락에 부추 꽃이 아기 피부

살결같이 하얗다

어미가 품은 알속에서

병아리는 원초적 본능으로

쪼기 시작합니다

어미의 부리가 닿는 곳마다

별이 반짝이네

병아리도 어미도 줄탁 동시에

부리질 하네

밤 하늘엔 나를 꺼내려는

어미의 빗나간 부리질에

별빛이 젖은 내 눈을 치네

세상구경하기 위해

준비와 기다림이 필요해요

안과 밖 나와 너

새로운 열정과 에너지의

생활 규칙은 줄탁 동시에

우리의 힘이 필요하고

성공의 기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