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이동구

존재 이동구
존재 이동구


존재 이동구

보이는가?

어둠을 밀어내며

끓어오르는 해처럼

겨울은 가을을

밀쳐 낸다

오지 말라 하여도

오고야 마는 풍경

내 앞에 그들은

안녕하기만 한가

지는 것들과

피어나는 것들

그 속에서 오롯이

살아남는 나

알아야겠다!

오가는 것들 속에

없는 내가 아닌

있어서 소중한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