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이동구
보이는가?
어둠을 밀어내며
끓어오르는 해처럼
겨울은 가을을
밀쳐 낸다
오지 말라 하여도
오고야 마는 풍경
내 앞에 그들은
안녕하기만 한가
지는 것들과
피어나는 것들
그 속에서 오롯이
살아남는 나
알아야겠다!
오가는 것들 속에
없는 내가 아닌
있어서 소중한 나를.
보이는가?
어둠을 밀어내며
끓어오르는 해처럼
겨울은 가을을
밀쳐 낸다
오지 말라 하여도
오고야 마는 풍경
내 앞에 그들은
안녕하기만 한가
지는 것들과
피어나는 것들
그 속에서 오롯이
살아남는 나
알아야겠다!
오가는 것들 속에
없는 내가 아닌
있어서 소중한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