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입술 안광수

젖은 입술 안광수
젖은 입술 안광수


젖은 입술 안광수

사막에 불어오는 입술

불가마에 태우며

거친 숨소리

목마른 갈증에

떨구어진 낙엽을

살며시 주워 담는다

그리움에 태양의 빛을

갈려진 입술에 어머니의

손이 여생이 그려집니다

촉촉이 내리는 간절한

그리움의 빗방울

너와 나의 소망을 안고

입술은 젖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