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품다 김경림

전화를 품다 김경림
전화를 품다 김경림


전화를 품다 김경림

늦은 밤 그대에게 전화가 왔어요

언제 속 깊은 이야기 소소함 감정까지 나누게 되었는지

벌써 울컥하며 눈물이 나네요

외로울 때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할 때 그대의 목소리는 사랑이었어요

슬픔이 아닌 위로 받는 기쁨의 눈물

벌써 많이 컸네요

한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할 정도로 품도 넉넉해지고

별말 안 해도

가슴을 다 녹여내는 진심 어린 목소리 고마워요

그대 덕에 오늘 하루도 살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