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회 서형오
횟집 주인이
물고기의 작은 영혼을
싸고 다녔던
두툼한 보자기를
조각조각 끊어 왔습니다
그러자
손님 몇이
젓가락으로 당겨 와
이야기 옷을 짓느라
해진 입을
한 땀씩 꿰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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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주인이
물고기의 작은 영혼을
싸고 다녔던
두툼한 보자기를
조각조각 끊어 왔습니다
그러자
손님 몇이
젓가락으로 당겨 와
이야기 옷을 짓느라
해진 입을
한 땀씩 꿰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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