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 친구 이동구

장작불 친구 이동구
장작불 친구 이동구


장작불 친구 이동구

살얼음의 순간처럼

조각나 버릴 건가

푸석한 흰머리는

어디서 왔는가

마음이 겨울인 듯

얼어서 굳을 건가

그전 뜨거웠던 너

장작불 같았는데

녹여버려라

주름도 녹이고

허망함도 녹여

다시 뜨거워지기를

너는 추울 때 더

따뜻하게 웃었다

후~하고 불어라

그 장작불 타오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