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양동애

장맛비 양동애
장맛비 양동애


장맛비 양동애

꽤 요란스럽게

세상을 깨우고, 나를 깨운다.

지금, 이 시간

내 마음 호우주의보

때론

돌풍과 천둥 번개로,

강한 비 바람으로 몰아치는 빗줄기

세상의 모든 것들은

빗줄기 타고, 빗소리에 묻혀버렸다.

얻은 것 하나 없고

버릴 것 하나 없는 이 마음

시간은 그렇게

지금도…

빗줄기 타고, 그리움으로 흐른다.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

숨기고 싶은

내 감정을 표현하 듯…

무심한 그대여

이 여심의 마음

아는 지 모르는 지…

창밖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 움켜지고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