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대기 없는 지게 윤용운
나는
네가 없어
넘어진 게 아니다
잠시
쉬어가려고
앉아있는 거야
네가 있어
짐이고
네가 없어
빈 지게가 아니다
내 마음을
비운 거다
너무 오래
쉬었어
너를 기다리는
중이야
너를잡고
일어나려고
나는
네가 없어
넘어진 게 아니다
잠시
쉬어가려고
앉아있는 거야
네가 있어
짐이고
네가 없어
빈 지게가 아니다
내 마음을
비운 거다
너무 오래
쉬었어
너를 기다리는
중이야
너를잡고
일어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