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속삭임 나동수
인간이 자연을 모른 체 해도
자연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말을 걸지요.
햇빛이 비추는 것은
세상의 모든 어둠을 밝혀
세상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이고
달빛이 그대 창가를
은은하게 비추는 것은
소외받는 영혼들의 소중함을
바람이 가끔씩 그대
가슴을 풀어헤치는 것도
비우고 어울리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랍니다.
하물며, 보도블록 사이사이 잡풀도
뿌리째 뽑힐 것을 알면서도 피어나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