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김정숙
다른 사람과 연(緣)이 닿아
함께 살아가는 것
그래서 또 다른 핏줄과 핏줄이
한 혈통을 만들어 가는것은
참으로 위대한 일
얽히고 설키며 서로 다른 DNA
뜨거운 혈기를 부려보지만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인것을
태초의 에덴동산
아담과 하와의 연(緣)으로부터
거미줄처럼 엮이며
끊어질듯 질기게 이어가는
여명 속 거미줄에 매달린
청아한 새벽이슬처럼
얽히고 설키며 만들어 가는
인연은 아름다워!
우리들의 인연은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