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보고싶다고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으며
받아들일 수 없어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 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아무 노력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 속에 있을 때
더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