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 같은 사랑 최성춘
참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두 번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런 고귀한 사람입니다
서로가 만남을 예견하고
사랑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처음부터 우리는
운명 같은 인연이었나 봅니다
참 따뜻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온유하고 배려심 깊은
그런 너그러운 사람입니다
부드러운 목소리만 들어도
좋은 그런 사람이 행여
소식을 접고 돌아서서
가지는 않겠지요
마냥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은 그런 사람이 행여
그리움만 남기고
떠나가지는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