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빛 인생 이진섭

우윳빛 인생 이진섭
우윳빛 인생 이진섭


우윳빛 인생 이진섭

가슴 뚫어지게 지나가는 인생아

오늘 밤, 술 한잔하자꾸나.

지나보면 알 수 있을 거라

그리만 생각했었지!

살아가는 날들보다

남겨진 시간의 굴레 속에

이 또한 줄어 만 가는 찰나라 해도

그조차 삶이라 하니

얼마나 덧없는 것이겠는가!

불현듯 떡방아 찧는 소리에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 했던

흘러 흘러 저 달그림자는

낮달 그리움에 짧은 미소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