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내려주다 박현미

욕심을 내려주다 박현미
욕심을 내려주다 박현미


욕심을 내려주다 박현미

살다 보니 욕심내어

사랑하고 사랑 주었더니

사랑이 시들어 가더라

살다 보니 욕심내어

사랑받고자 하였더니

사랑이 무심함으로 오더라

이토록 욕심이란 녀석은

시기와 질투가 되어

명예와 체면 중요시 한 줄 알았더니

결코 사랑은 구속도 내어주는 것도

차지하는 것도 아님을

무음 속에서 깨달음 주더라

식물도 적당한 물 주어야 하듯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러하다고

욕심은 메아리쳐 깨달음 주더라

여태껏 주고받음을 하려 했던

탐욕에 맞서 욕심이 욕심에 끝은

마음 안에 내려 두는 것이라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