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향기 김점예

오월의 향기 김점예
오월의 향기 김점예


오월의 향기 김점예

발이 닿는 곳마다

익숙한 것들이 많아

눈 반짝이며

보물을 찾아 안듯

달려가 앉는다

토끼풀 속에는

친구와 꽃반지 차고

눈이 부시던 기억이

걸어 나온다

파란 하늘에는

눈꽃처럼 손 흔들어 부르는

아카시아 향기에 눈을 감고

받았던 사랑이 그립다

오월의 향기는

가슴에 그리움을 불러내고

등 뒤에 따뜻했던 기억은

오늘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