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고절 나동수
출근길 도로 옆 화단
둥글게 몸을 웅크린 낙엽
카랑카랑 바닥을
굴러다니는데
서리꽃이 핀 노오란 국화
하얗게 분칠 한 듯
보풀보풀 웃는다.
겨울의 심술조차
네 절개를 드높이는
한낱 소품이 되니
움츠린 내 어깨가
절로 펴지는구나.
출근길 도로 옆 화단
둥글게 몸을 웅크린 낙엽
카랑카랑 바닥을
굴러다니는데
서리꽃이 핀 노오란 국화
하얗게 분칠 한 듯
보풀보풀 웃는다.
겨울의 심술조차
네 절개를 드높이는
한낱 소품이 되니
움츠린 내 어깨가
절로 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