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 길 나영민
회색빛 진한
구름 낀 날씨가 좋은 날
뜨거운 태양도
잠시 쉬었다 가도 기쁜 날
소싯적 국민학교
봄가을로 소풍 갔던 곳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달렸다
비가 안 오길
기도하는 소녀가 되어
밤을 꼬박 새워 맞이한 나들이 길
하늘 맞닿은 곳
폭포 되어 쏟아지는 물줄기
무지개 타고 승천하는 천룡이여
그대 마음은
내 알지 못하지만 내 마음
그대는 아시지요. 소원하는 딱 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