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찰밥 이월주
찹쌀과 팥을 넣고
시루에 쪄 주시던 엄마 생각에
보름달 하나 가슴에 넣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나 둘 늘어나는 나이테
흰머리가 되어도
왈칵왈칵 그리움으로
쏟아져 오는 것은
찰밥이 아닌
엄마의 사랑 때문입니다
싸리나무 동그란 광주리에
담아 놓으시고
간식으로 주시던 엄마가
눈물 눈가에
흐르도록 그리운 것은
먼 곳에 계신 엄마가
내 가슴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