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바다 조현자

엄마의 바다 조현자
엄마의 바다 조현자


엄마의 바다 조현자

작정한 여행인데 앞서간 세월

내 자식 보는게 하늘 별따기라는

엄마 모습 속에서 나를 보았고

내 모습 속에도 엄마가 있었다

철부지 울엄마도 못이긴 세월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노라며

다졌던 마음은 두손두발 들었다는

사는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던

자식 걱정 엄마의 긴 한숨들을

서로가 바라보며 등 토닥여도

돌아다 보니 가슴만 먹먹합니다

모래알 같은 응어리는 바람 되었고

작아진 모습을 보면서 서글픔만 남아

부서지는 파도 소리만 가슴을 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