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바다 조현자
작정한 여행인데 앞서간 세월
내 자식 보는게 하늘 별따기라는
엄마 모습 속에서 나를 보았고
내 모습 속에도 엄마가 있었다
철부지 울엄마도 못이긴 세월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노라며
다졌던 마음은 두손두발 들었다는
사는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던
자식 걱정 엄마의 긴 한숨들을
서로가 바라보며 등 토닥여도
돌아다 보니 가슴만 먹먹합니다
모래알 같은 응어리는 바람 되었고
작아진 모습을 보면서 서글픔만 남아
부서지는 파도 소리만 가슴을 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