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속 그대 이동구

얼음 속 그대 이동구
얼음 속 그대 이동구


얼음 속 그대 이동구

잎새의 흔들림은

잊으라는 것인가

냉혹한 방황의 골

그대 옅은 그림자

그대 떠나던 날

바람이 울던 날

낙엽처럼 난

내내 비를 맞았지

봄이었던 날들

겨울 되고 보니

봄은 얼음 속

얼음만 두텁구나

녹이고 녹여도

가슴 열어 안아도

봄은 피어있건만

닿을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