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다림 유영서
겨울 오기 전
화분에 꽃 한 송이
심어놓고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건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다는 게야
벙긋하고
꽃 피웠을 때
사랑하는 사람 만나듯
그냥 좋아서
입꼬리가 귀에 걸리거든.
겨울 오기 전
화분에 꽃 한 송이
심어놓고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건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다는 게야
벙긋하고
꽃 피웠을 때
사랑하는 사람 만나듯
그냥 좋아서
입꼬리가 귀에 걸리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