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펴자 나영민

어깨를 펴자 나영민
어깨를 펴자 나영민


어깨를 펴자 나영민

극성을 부렸던

며칠간 추위도 점점

사그라들고 날씨는 훈훈하다

여기저기

산천에 노란 복수초꽃

철 찾은 개나리도 피었다

두꺼운 옷

껴입고 춥다고

오돌거리니 나이 탓인가 싶어

눈곱만큼이라도

살아 있는 열정의 불씨를

찾아 머릿속 꿈을 들쑤셔본다

마른 장작 불쏘시개

불씨를 살려낼까 후후 불며

제발 살아나거라 나의 불꽃이여

새봄 새바람에

인생 염원을 소원하며

한해 꽃으로 활짝 피어나라

♨ 더 많은 詩人 만나기 ▷ Artis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