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김순이
잘 지내지?
별일 없지?
아프지 마
이렇게 서로를
챙겨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이고 행복인지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맥없이 힘들어지는 날
말도 잃어버리고
웃음조차 멀리하고
싶어지는 날
영혼 없는 사람처럼
멍해지는 날
밥은 먹었는지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서로 안부가 되어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기쁨이고
행복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