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장미화여 김수용
기나긴 겨울 떠나니
자연의 섭리 따라
봄바람에 실려왔나
연지곤지 새색시
촉촉한 붉은 입술
뛰는 가슴 어찌하나
홍조 띤 꽃잎 사이로
붉게 물든 노을은
세월 속에 저당 잡히고
원망 속에 솟은 가시
그리움만 가득하니
가는 세월 야속하다고
속정마저 어이 잊으리
아, 정열의 화신
사랑하는 장미화여!
기나긴 겨울 떠나니
자연의 섭리 따라
봄바람에 실려왔나
연지곤지 새색시
촉촉한 붉은 입술
뛰는 가슴 어찌하나
홍조 띤 꽃잎 사이로
붉게 물든 노을은
세월 속에 저당 잡히고
원망 속에 솟은 가시
그리움만 가득하니
가는 세월 야속하다고
속정마저 어이 잊으리
아, 정열의 화신
사랑하는 장미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