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서숙지

아름다운 마무리 서숙지
아름다운 마무리 서숙지


아름다운 마무리 서숙지

새로울 것도 없는

거리 풍경에 캐롤송이 흐르고

곳곳에 장식된 트리엔 작은 불빛들이

반짝인다

체감하는 시속은

점점 빨라져

정신 못 차리게 고속질주다

무엇을 얻었으며

무엇을 잃었는지

두드려도 계산기에 그런 부호는 없다

슬그머니

보태주는 나이 하나를

꼼짝없이 받아들고 두리번 거린다

잘 건너야 할

세월의 강 앞에서

보내고 맞이하는 일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