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 인연 임수현

시절 인연 임수현
시절 인연 임수현


시절 인연 임수현

우리는 얼마만큼의 시간을

얼마만큼 소중하게

함께 할 수 있을까

인연이 다하는 그 어느 날

어떤 색깔의 추억을

느낄 수 있을까

연초록의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흔적 없이 사라질 순간은 아닐까

인연이 다가오고

인연이 멀어져가는 때를

알고는 사는 걸까

푸드덕푸드덕 날아가 버린

갈매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