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가을 유영서

시인의 가을 유영서
시인의 가을 유영서


시인의 가을 유영서

펼쳐진 하늘이

쨍쨍하니, 푸르다

시인은

가갸거겨를 읊조리며

낱말 하나 풀어쓰며

시하고 쓴다

만남 사랑

이별 같은 것들이

둥둥 떠다니며

물드는 중이 다

시인은 곱게 물든

가랑잎 한 장

먼먼 이야기쯤으로

정성스레 가슴에 담고

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