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정원 유영서
여기저기 꽃은 피는데
아직은 꽃피울 데가
되지 않았는가 보다
내 마음은
아름다움과 부끄러움을
구별도 하지 않은 채
황홀함 하나 얻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려야
꽃을 피울 수 있으련만
날마다
끄적이고 또 끄적여 보지만
나에겐 언제나
죽은 문장이다
오늘도
꽃이 어우러진 정원엔
맑은 영혼에 소유자만이
향기를 맡는다
여기저기 꽃은 피는데
아직은 꽃피울 데가
되지 않았는가 보다
내 마음은
아름다움과 부끄러움을
구별도 하지 않은 채
황홀함 하나 얻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려야
꽃을 피울 수 있으련만
날마다
끄적이고 또 끄적여 보지만
나에겐 언제나
죽은 문장이다
오늘도
꽃이 어우러진 정원엔
맑은 영혼에 소유자만이
향기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