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수두

수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과, 알파헤르페스 바이러스 아과에 속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일차감염으로 인해 전신에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감염 경로와 전파 방식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기침, 재채기, 침)에서 나온 수두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또는 수포성 병변에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없는 경우에 모든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유행성 질환이지만 15세 미만 소아에서 대부분 발생하며, 만 3~5세에서 호발한다.

증상

수두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수포성 발진이다. 발진은 처음에는 붉은색 반점으로 나타나며, 점차 수포로 변한다. 수포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며칠 후에 딱지가 앉는다. 수포는 얼굴, 가슴, 등을 비롯한 신체의 어느 부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발진 외에도 수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발열
• 두통
• 오한
• 식욕 부진
• 기침
• 콧물

합병증

수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발진 부위에서 오는 2차적인 피부 감염이다.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을 복용하거나 국소 도포제를 사용하는 등 대증요법을 활용할 수 있다. 영아, 성인과 면역저하자에서는 폐렴, 뇌염, 신경염, 급성신염, 라이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성인이 수두에 걸리면 발열과 전신감염 증상이 14세 이하의 소아보다 심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10배나 높다.

치료

수두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가벼워 자가 관리로 회복된다.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시원한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오트밀 목욕을 할 수 있다. 발진 부위를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균 비누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성인이나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예방

수두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수두 예방접종은 12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는 접종이다. 수두 예방접종을 받으면 수두에 걸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만약 수두에 걸린다 하더라도 증상이 가벼워진다.

수두 예방접종은 일반적으로 2회 접종하며, 1~2개월 간격으로 접종한다.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